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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Korea 참가학생

Student Name: 박소윤
Home University: 덕성여자대학교
Host University: Colorado State University
Period of Study: 2015 Academic Year

1. 준비과정

비자 신청은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저는 SAF측에서 모든 정보를 주고 SEVIS Fee 납부나 비자 발급 신청서 등만 제가 스스로 하면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별다르게 어려운 것도 없고 문의 사항은 전화나 메일로 물어보면 답장을 금방 해주셔서 달리 어려움 없이 금방 끝냈어요. 비자 인터뷰 당일 인터뷰 전에 ot를 진행해주시고요. 사실 인터뷰는 현지 학교에서 스폰서를 해주는 거라서 별 거 없이 금방 끝났습니다.

현지 학교 입학 승인이 5월쯤 났던 거 같은데 항공권 예약을 7월에 했어요. 비자 인터뷰가 6월 중순이어서 늦어졌습니다. 하나투어에서 할인 받았고 덴버까지 직항이 없어서 경유밖에 선택지가 없었어요. 이때 미국 내에서 경유하기 보단 일본 등에서 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입국 심사가 길어질 확률이 높아서 비행기 놓치면 골 아파지기 때문에요. 실제로 경유 시간이 2시간 미만이면 미국 외에서 경유하는 걸 SAF측에서도 강력 권장하더라고요. 유효 기간은 웬만하면 12개월짜리로 끊으세요. 공항 도착하면 SAF에서 홈스테이 목적지까지 가는 셔틀 버스를 예약해두기 때문에 그걸 타시면 돼요. 짐을 끌고 공항 밖 셔틀 정류장까지 가야 하는 게 조금 불편할 수 있긴 하지만 가까우니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고요. 저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한 시간 두 시간씩 연착하는 바람에 다음 셔틀을 탔어요. 크게 문제는 없으니 그런 경우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2. 학교생활
CSU는 Fort Collins라는 콜로라도 북부의 작은 도시에 위치해있습니다. 해발 고도가 한국에 비해 상당히 높아서 자외선이 강해 학생 주민 할 것 없이 다들 선글라스를 항상 끼고 다니는 정도에요. 날씨도 아주 제멋대로라 4월에도 눈이 오고 11월에도 반팔을 입기도 해요. 70%이상이 백인으로 이뤄진 도시이고 작은 도시라 치안은 좋은 편이에요. 기숙사 주변엔 딱히 편의점 같은 게 없어서 밤에 뭔가 먹기는 불편하고 차 있는 친구들한테 얻어 타는 게 좋습니다. 물론 캠퍼스 외부에 걸어서 10분 거리에 이것 저것 많고 도시 내 모든 버스는 CSU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라서 이동도 그렇게 불편하진 않아요. 다만 좀 일찍 끊긴다는 것…

캠퍼스가 크고 예뻐서 좋았어요. 특히 신체 활동을 위한 장소들이 끝내줍니다. 엄청 큰 잔디밭부터 수영장, 실내 암벽 등반 시설, 헬스장 등등.. Fort Collins가 자연보호 도시로 유명해서 그런지 캠퍼스도 굉장히 깨끗하고 자연 친화적이에요. 처음엔 사실 좀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낼수록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 외 캠퍼스 시설들도 깨끗하고 좋아요!

수업

수강신청은 7월 말부터 했고 직접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살펴본 뒤 supervisor에게 승인 요청 메일을 보내야 해요. 그 과정에서 여태 수강했던 과목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서류와 영문 성적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선수과목이 필요 없거나 난이도가 높지 않은 수업의 경우는 승인이 쉽게 나고 나중에 수강 변경을 하더라도 승인이 필요 없는데 200 이상 레벨의 과목들을 대체로 선수 과목을 요구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습니다. 처음엔 관계 없지만 수강 정정 시에는 직접 해당 과 supervisor에게 승인을 받아야 해요.

수업 방식은 사실 과목마다 다르지만 한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학생들이 질문을 더 많이 하고 필기보다는 대부분 랩탑을 쓰고 교수님과 좀 더 격이 없다는 정도? 과제나 시험이 중간고사 기말고사 딱 두 번 이런 식이 아니고 교수님 재량이라 보통 3번씩 봅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두 개 빼고 모두 3번 이상 시험을 봤고 페이퍼 과제가 2번씩 기본적으로 있었습니다.

International Relation와 World Current Problem는 Political Science 과목들로 전반적인 정치 이론, 현상을 배우고 실사례를 연구하는 수업들입니다. 개인적으론 관심이 많은 분야라서 좋았어요. 

Art History 1은 고대사를 주로 배우고 시험도 수업 난이도도 중하 정도였고 분위기도 교수님도 다 좋았어요.

Religions of East은 동양 종교를 배우는 거라 아마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나올 거에요. 시험이 서술형이라 어려웠던 걸 빼면 이래저래 유익했어요.

Introduction of Criminal Justice은 미국 형법 수업입니다.

Ethical/Legal Issues in Business같은 경우는 이름과 다르게 미국 민법+상법 수업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Introduction of Visual Art 위에 Art History 1이랑 거의 비슷한데 좀 더 넓은 범위를 얕게 다뤄요.

Moral and Ethical Issues은 제가 가장 좋아했던 수업으로 철학 수업인데 이론을 배우고 사례에 적용하고 토론하는 수업이에요. 토론이 필수는 아니고 오픈 토론 정도의 부담도 없고 전 교수님이 너무너무 좋아서 제일 아끼는 수업이었어요.

과외활동 - 교내/교외 활동

International House라고 캠퍼스 밖에 있는 만 23세 이상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기숙사인데 여기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작게 파티 같은 걸 해요. 가서 어울려서 간식 먹고 얘기하면서 인맥 쌓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사실 그닥 사교적인 사람은 아니어서 즐겨 가진 않았고 우연히 이래저래 사귄 친구들이랑 만나서 다운타운으로 저녁 먹으러 다니고 호스트 맘이랑 꾸준히 연락하면서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저녁 먹고 그렇게 소수의 사람들이랑 자주 만났어요. 학교에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이 정말정말 많기 때문에 알아보고 참여하면 좋습니다. 교내 소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 가거나 초청 강연,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많아요.

3. 생활정보

기숙사

기숙사는 SAF측에서 가장 저렴한 기숙사로 신청을 해주는데 개강 2주 후부터 기숙사 변경신청이 가능합니다. 저는 첫학기에는 가장 저렴한 NEWSOM Hall에 살았는데 방에 침대, 책걸상, 옷장 이게 전부였어요. 에어컨 없고 건조한 콜로라도 날씨 때문에 여름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그 이후엔 캠퍼스 밖 주택형 기숙사에서 살았고요. 주택형은 2층짜리 주택에 룸메이트 한 명 또는 두 명이랑 같이 1층의 거실, 부엌, 2층의 화장실을 공유하는 식이고 방을 따로 씁니다. 월 550불씩 냈고 초기 비용이 좀 많이 들어요. 식재료나 부엌 도구들 때문에요. 마트도 버스 타고 왔다갔다하기에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게 더 좋았습니다. 개인 공간도 보장되고 학교까지는 버스가 무료기도 하고 경비 절감도 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캠퍼스 내 기숙사에선 룸메이트 없이 혼자 방을 써서 편했어요. 출입 카드랑 열쇠는 항상 들고 다녀야 하고 전열기구 금지 이런 것 외엔 통금이고 뭐고 없어서 자유로워요. 캠퍼스 밖 주택형 기숙사에선 실내 흡연, 기본적인 시설 이용 수칙 외엔 제약이 더 없고 편합니다. 룸메이트는 별 다른 문제점 없이 잘 지냈고 종종 같이 집에서 술 마시고 얘기하고 지냈어요.

음식

Meal plan은 주 10회 15회 20회 이렇게 세가지로 기억하는데 변경 기간이 지나면 더 많은 걸로만 변경 가능해요.(15회짜리에서 10회로 변경 불가능, 20회로만 가능) 가장 저렴한 기숙사+meal plan 15회 이렇게 해서 5000불 넘게 냈어요. 사실 저한테 15회는 좀 많았고 또 일주일 동안 다 쓰지 못하면 소멸하기 때문에 돈이 좀 아까웠습니다. 주택형 기숙사에선 적게 먹는 편이라 식비로 한 달에 200불 안팎으로 썼어요. 

식당은 학생증으로 직원이 긁고 나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인데 학생증만 있으면 교내 모든 기숙사 식당 이용 가능하고 모두 뷔페식입니다. 각각 메뉴가 늘 달라서 골라서 다니고 그랬어요. 학생증에 1년에 150불씩 주는데 이건 학교 내에 있는 푸드 코트(기숙사 말고 학교 건물에 있는 식당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고 세탁실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다 쓰면 자기 돈으로 충전해서 쓸 수 있습니다. (세탁실은 학생증만 쓸 수 있음)

캠퍼스 내에 있는 기숙사 중 Summit Hall만 취사 가능한 형태이고 나머지는 다 식당 이용해야 해요. 기숙사 건물마다 작은 부엌이 있고 거기서 취사 가능합니다. 주택형 기숙사에 살게 되면 meal plan구매에 제한이 생깁니다. 최대 주 3회짜리 밖에 구매가 안 될 거에요. 취사 도구는 일체 없고 전부 직접 장만해서 취사해야 합니다.

생활비

교통비는 금토일 밤 10시 반부터 새벽 3시까지 다운타운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편도 1불입니다. 주말 밤에 다운 타운 오갈 때 낸 돈 빼곤 교통비는 전혀 들지 않았어요.

책값은 정말 너어어어무 비싸요. 엄청나게 비쌉니다. 전공책은 정말… 교수님이 개정판 아니어도 된다고 하면 꼭 이베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그런 거 사거나 pdf파일 구글링 하세요.. 정말 비쌉니다. 학교 서점에서 렌트도 되고 중고도 파니까 최대한 빨리 가서 구하는 게 좋아요. 기말고사 기간쯤부터 buy back이라고 해서 교내 서점에 책을 되팔 수 있는데 전부 팔 수 있는 건 아니고 개정판인가 아닌가에 따라서 못 팔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전 50불 정도 벌었어요. 물론 책 사는 데에 몇 배를 썼지만요. pdf파일이나 구버전, 렌트로 돈을 많이 아꼈는데도 너무 비싸요.

생활용품은 기숙사에서 필요한 침구류나 그 외 자잘한 것들이 많았는데 호스트 맘(홈스테이)이 이불, 베개부터 헤어드라이어, 옷걸이까지 다 빌려주셔서 전 거의 돈이 안 들었어요. 이불은 빌려주지 않으니 월마트나 타겟에서 꼭 사셔야 합니다.

한달 용돈은 한국에서 받은 거랑 똑같이 일주일에 10만원씩 받아썼어요. 한 달에 350불 정도겠네요. 저는 미국 은행 개설 안 하고 하나 비바카드랑 한국 시티은행 가져가서 카드로 대부분 결제하고 시티카드로 현금 가끔 뽑아 썼어요. 솔직히 기숙사 식당에서 밥 먹을 땐 먹는데 돈을 안 써서 용돈이 정말 많이 남았고 그거 아껴서 옷이나 신발 등등에 썼어요. 별로 돈 안 들고 다른 미국 대도시만큼 물가가 비싸지 않습니다. 한국보다 평균적으론 높지만요.

날씨

날씨는 변덕스러운데 대체로 아주 건조하고 햇빛이 강합니다. 선글라스 무조건 챙겨 가세요. 전 오버한다고 생각해서 안 가져갔는데 필수입니다. 9월까진 거의 여름날씨이고 10월부터 좀 선선해지다가 11월 말부터 급 추워져요. 중간중간 변덕스러워서 11월에도 더운 날이 있어요. 겨울은 정말 정말 춥고 3월 말까지도 추워요. 4월에도 가끔 겨울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두루두루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미국이 또 옷 값이 비싸서 되도록이면 두루두루 가져가세요. 짐이 걱정이시면 자리 덜 차지하는 패딩 하나랑 간단한 겉옷들 한 두 개만이라도요.

이것만은 꼭 한국에서 준비해 가야 한다!

선글라스, 스타킹(쓸데없이 비싸요), 겨울 옷, 돼지코, 여분 안경이나 렌즈, 상비약(교내 병원은 예약제라 좀 불편하고 드럭 스토어는 가격이 비싼 편), 피부 뒤집어졌을 때 유용하게 쓰던 연고나 크림 정도 

4. Epilogue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저는 미국에 간 이후로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꼭 외국으로 나가라고 말해요. 특히 여자들한테요. 일단 시야가 넓어지고 경험을 하면서 바뀌는 게 많아요. 저부터도 많이 바뀌었고요. 무리해서라도 꼭 나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놓치지 마시고 꼭 가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영어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에요. 직접 나가서 느끼면 뭔지 알게 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흔히들 한번 나갔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다시 나가고 싶어한다고 하잖아요?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좋았어요. 자유로운 분위기도 덜 억압적인 분위기도, 그 곳에서 매일 영어만 사용하면서 제 스스로 자신감이 늘어가는 게 보이는 것도요. 준비 과정에서 포기하지 마시고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Last Updated: 9/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