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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Korea 참가학생

Student Name: 유지윤
Home University: 서울대학교
Host University: American University, Washington Semester Program
Period of Study: 2017 Fall Semester

저는 2017 가을학기에 SAF를 통해 American University의 Washington Semester Program(WSP)에 참여했습니다. American University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턴과 세미나식 수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타 교환학생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생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제 생활에 대해서도 얘기해보고자 후기를 작성합니다.

1. 생활

WSP 프로그램은 월요일에서 금요일을 모두 활용하도록 합니다. 저는 월~수요일 3일 동안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인턴십을 했고,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인턴십이 많은 시간을 요하고 공강이 없었던 만큼, 학기 중에는 기대와 달리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못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주로 가서 사귄 친구들과 DC를 탐방하거나, 수업 과제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인턴

저는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NED)라는 기관에서 한 학기 동안 인턴을 했습니다. NED는 미국 국회에서 대부분의 예산을 받아, 전세계 민주주의를 위해서 활동하는 개인 및 단체에 자금지원을 해주는 기관입니다. 제 전공이 정치외교학이기도 하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오던 국제기구 쪽에 대한 관심을 동기로 지원했습니다. 인턴십은 WSP에서 열어준 Internship Fair을 통해 지원했는데, 사실 인턴십을 구하는 데에 학교가 지원해준 것은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워낙 DC에서는 학부생들도 인턴십을 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로컬 학생들이 구한 과정과 크게 다를 것 없이 구해 일했던 것 같습니다.

‘Government Relations & Public Affairs’ 부서에 배정된 저는 주로 DC에서 관련된 강연을 들으러 다니거나, 홈페이지에 올라갈 글을 쓰고, 엑셀 작업 등을 했습니다. 사실 큰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는 아니었지만, 언어와 회사문화가 낯선 환경에서 일을 했기에 제게는 작은 업무도 쉽지는 않게 느껴졌습니다. 운 좋게 제가 있던 시기에 북한과 관련한 일이 많아서, 북한인권단체에서 활동하시는 한국 분을 만나뵙고 인터뷰를 통역할 기회가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제가 원래 생각해왔던 진로 선택지 중 하나에 대해 직접 체험하면서 숙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 수업

WSP는 5개 주제 중 자신이 택한 주제로 반을 나눠 한 학기 동안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저는 미국 정치와 외교의 중심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American Government & Politics를 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던 시기에 미국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국회의원 등 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반과는 달리 학생 15명 중 국제학생이 저를 포함해 두 명밖에 없었기에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를 하고 친목을 다지기가 조금 어려운 감도 있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세미나 자체보다도 교수님이 내주셨던 과제가 독특하게 다가왔습니다. 직접 정치인 을 찾아가 로비를 하거나, 본인이 국회의원 보좌관이라고 가정하고 미디어 플랜을 짜는 등 좀 더 현장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과제가 많았습니다. 이를 통해 저 역시도 한국대사관에 찾아가 제가 지지하고 싶은 법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때 직접 민주당 측 선거운동에 자원봉사 신청을 해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대학에서 받는 이론 중심의 교육과는 다른, 실천적 측면의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그 외

WSP에 참여하면서 또 하나 특징적이었던 것은 다양한 나라로부터 온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비록 저희 반에는 미국학생이 대다수였으나, WSP에 참여하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수 차례의 자리에서는 독일, 콜롬비아, 노르웨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친구가 되고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턴십을 하고 현장에 가까운 교육을 받다보니 저는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에 비해 좀 더 ‘사는 것처럼’ 미국에서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영어권 국가에서 온 학생으로서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그 사회의 실제 구성원처럼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저는 WSP를 택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Last Updated: 3/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