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인 그녀에게 국제 교육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이야기를 물어보면, “이 일을 좀 더 일찍 시작했어도 좋았을 사람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학부 시절 해외 유학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경험이 있어, 지금은 학생들이 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에 기반을 두고 있는 Victoria Lai는 SAF에서 학생 맞춤형 스터디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국 전 준비를 관리하며,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학생들을 직접 맞이하는 등 다방면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녀는 학생들이 할리우드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LA와 미국 문화를 보다 진정성 있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균형과 만족감을 주는 세 가지 음료’를 늘 챙기며 일과 삶의 균형을 이어갑니다.
SAF에서의 역할과 학생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또는 학생의 유학 여정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설명해 주세요.
제 역할은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두루 맡고 있거든요! 다만 주요 업무를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아요.
- IES 센터 및 SAF 협력 대학과 협업하여 단기 맞춤형 프로그램과 스터디 투어를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 학생들의 지원 및 출국 전 단계에 필요한 자료를 관리하고 준비합니다.
- 미국에서 진행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스터디 투어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현지에서 맞이하고 지원합니다.
- SAF 학생들이 IES 시그니처/인턴십 프로그램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여, 더 다양한 유학 기회를 제공합니다!
유학 업계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최근 NYU Stern 교수의 인터뷰를 우연히 읽었는데, 그 교수가 자신을 ‘이 일을 좀 더 일찍 시작했어도 좋았을 사람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표현하더군요. 국제 분야의 경험에 관해서라면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에요.
학부 시절에는 유학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 비용적인 부담도 있었고, 전공과 연결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STEM 프로그램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졸업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비로소 국제적인 경험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혀 다른 문화 속에 자신을 놓아보면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계 미국인으로서 제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제 뿌리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느꼈고, 성공을 바라보는 시야 또한 단순히 미국이라는 틀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되기 시작했어요. 그 경험은 제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지금도 제가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고 미래를 어떻게 그려 나가는지에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 경험을 통해 문화 교류에 대한 평생의 열정이 피어났고, 삶의 방식에 단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른 이들도 느낄 수 있게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여행을 통해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행복, 성공, 공동체를 정의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그 모든 방식이 저마다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저는 다른 이들도 상황이나 시기에 얽매이기 전에 그러한 자유로움과 넓은 시야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생각이 저를 일본으로 이끌어 영어를 가르치게 됐고, 결국 IES Global 및 Study Abroad Foundation과의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열어 주는 동시에,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주고 이해를 넓히며,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도울 수 있다고 믿어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당신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을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후지산 정상까지 등반한 적이 있습니다! 정상에는 우체국도 있는데, 그때 제 자신에게 엽서를 보내지 않은 것이 아직도 많이 아쉬워요!! 무릎이 너무 아파서 아마 다시는 거기 올라가지 못할 것 같아요! 😂😅
일 외에 좋아하는 취미나 활동은 무엇인가요?
일 외 시간에는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여행도 즐깁니다(1년에 한 번은 해외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춤추는 것도 좋아해요(SAF Korea의 지혜 씨만큼 잘 추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초/중급 공연 팀에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유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질문을 많이 하세요. 특히 체류 국가의 특정 측면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세요. 동시에, 모국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해 현지 직원이나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이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지내는 동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게 될 때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타국에서 혼자 살아보는 경험이 처음이며, 분 단위로 짜인 일정 없이 스스로 일상을 꾸려가는 경험 또한 처음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버겁게 느껴질 수 있죠.
하지만 저희는 철저한 출국 전 준비와 지속적인 현지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깨닫는 순간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감동적이에요!
현지 문화는 업무나 학생들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제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에서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할리우드나 인플루언서 문화의 영향으로 LA와 이곳의 사람들에 대해 이미 형성된 이미지를 가지고 LA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곧 LA가 영화나 뉴스, 소셜 미디어에서 보던 모습보다 훨씬 더 다양한 면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며 LA와 자신이 살던 지역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탐색하게 되고, 이는 의미 있는 대화로 이어지죠. 저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편안하게 나누고 서로의 시각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나 걱정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나요?
SAF 학생들은 현지에 도착하면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 가장 많이 걱정합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저는 크게 세 가지를 실천하고 있어요.
먼저, 학생 한 명 한 명과 일대일로 또는 소규모로 자주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다른 학생을 기다리는 시간이나 문화 활동을 하러 이동하는 중에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갑니다).
둘째, 학생들이 강사나 투어 가이드, 또는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최소 한 가지씩 질문을 해보도록 권합니다. 작은 질문 하나가 대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또는 학생들이 현지에서 만나는 다른 영어 원어민들도)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상기시켜 줍니다. 이미 학생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자체로 알 수 있는 사실이죠!
책상이나 업무 공간에서 항상 두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균형과 만족감을 주는 세 가지 음료를 늘 곁에 두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미국 외 지역의 독자를 위해 설명드리면, ‘세 가지 음료 이론’이라는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하나는 수분 보충용 물, 하나는 에너지를 내기 위한 커피나 차, 그리고 하나는 기분 전환을 위한 음료(주스나 탄산음료 등)를 말합니다.
지금 조직의 25주년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SAF가 걸어온 25년은 전 세계 학생들에게 해외 유학이 지닌 중요성과 가치를 보여준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조직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 왔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Study Abroad Foundation에서 두 번째 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기준이 더욱 강화되었고, 학습 성과를 높이기 위한 출국 전 프로그램도 한층 더 체계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STEM 및 대학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글로벌 학생 보조금 혜택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여왔습니다.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해외 유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훌륭한 팀원들도 새롭게 합류했죠.
또한 SAF는 모기관인 IES Global이 앞으로 더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하나의 기준이 되어왔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들과의 교류가 확대되고, 문화 간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더욱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함께한 지난 2년 동안 SAF는 크게 성장했으며, 앞으로의 변화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