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 Japan 동문 인터뷰: Rui U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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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동문
Alumni Interview - Rui Ueno

Rui Ueno는 대학 3학년 때 SAF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국 몬타나대학교에서 1년 동안 유학했습니다.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자랐으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통적인 사립 여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녀는 대기업에 다니는 가족들처럼 안정적인 길을 따르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미래를 막연히 그려왔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그러한 기대와는 달리, 그녀는 대학 졸업 후 바로 벤처 기업에 입사했습니다. “많이들 하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유학은 제 시야와 선택의 폭을 확실히 넓혀주었어요.” 그녀는 그때의 경험을 또렷하게 떠올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녀의 선택은 어디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을까요? 유학은 그녀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인터뷰의 끝에서, 그녀는 유학을 고민하고 있거나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이야기를 건넵니다. 직접 부딪히며 얻은 경험에서 나온 그녀의 진심 어린 조언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Rui Ueno 프로필:
일본여자대학교(SAF 협력 대학) 재학 중, SAF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몬타나대학교에서 1년간 유학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두 곳의 IT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2021년에는 남편의 미국 파견을 계기로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동안에는 지역 카페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1년간 근무했으며, 이후 캘리포니아 산호세로 이주했습니다. 현재는 네 살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PR 회사의 대표로 일하며, Duolingo를 비롯한 여러 주요 고객사의 홍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와 가치관을 만나며 겪은 도전의 시간들

유학이라는 선택지를 처음 인식하게 된 것은 언제였나요?

고등학교 때였어요. 미국과 캐나다로 단기 연수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고, 그 경험을 계기로 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부모님은 제가 ‘국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늘 바라셨고, 아버지의 가까운 친구분이 뉴욕에 거주하고 있어 외국이 비교적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부모님은 전혀 반대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꼭 한 번 가보는 게 좋겠다’는 분위기였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대학 시절에 유학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NYを訪れた上野さん
Dinner in New York with friends!

 

대학 시절 장기 유학 준비는 순조로웠나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웃음).

성적과 TOEFL 점수가 간신히 기준을 넘는 수준이어서, 선택지는 몬타나대학교와 하와이의 한 대학, 두 곳뿐이었어요. ‘하와이는 언젠가 놀러 갈 수 있지만, 몬타나는 지금이 아니면 평생 가볼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몬타나대학교를 선택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몬타나대학교를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어요. 자연에 둘러싸여 있고 대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환경 덕분에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죠. 치안도 매우 좋아서 지내는 동안 불안하거나 위험하다고 느낀 적도 없었어요.

モンタナ大学のキャンパス

캠퍼스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고, 그 자체로도 큰 매력을 지닌 공간이었어요. 주변 자연환경은 정말 웅장했어요.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글레이셔 국립공원처럼 일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규모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죠.

평생 도쿄에서만 살아왔던 저에게는 평소라면 쉽게 가보지 않았을 곳에서 생활해 본 경험 자체가 매우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유학지를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해요!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수업이나 과제가 있었나요?

유학은 언제나 쉽지 않은 도전이에요. 낯선 환경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일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수업은 비주얼 머천다이징 수업이었어요. 쇼윈도에 전시할 미니어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제가 있었는데, 교수님과 반 친구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았거든요.

무엇보다 영어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어요. 수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워 모든 강의를 녹음해 두고 반복해서 들으며 공부했어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번역 도구나 ChatGPT가 없어서, 전자사전을 사용하며 공부해야 했어요.

저널리즘 수업에서는 ‘더 이코노미스트’ 내용을 바탕으로 매주 시험을 봤어요. 한 학기 내내 기사를 읽고 조사하고 정리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죠. 그 과정에서 ‘오기 전에 더 준비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수업 덕분에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어요.

그 1년 동안 일본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더 깊이 있게 공부했어요. 미국에서는 학기 말에 우수 학생 명단을 발표하는데, 저도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해냈다’는 경험이 큰 자신감으로 남았죠.

モンタナ留学中の上野さん

 

당연하게 ‘정상’이라 여겨온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경험들

해외에 있는 동안 가치관을 바꾼 사건이나 만남이 있었나요?

미국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전에 제가 ‘정상’이라고 여겼던 기준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죠. 미국에 있는 일본인들조차도 좋은 의미로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뚜렷하다고 느꼈어요.

해외로 나갈 때는 어느 정도의 추진력과 대담함이 필요해요. 제가 만난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분명한 목표의식이나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 정규 학부 졸업을 앞두고 있던 한 학생의 말이었어요.

저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두 여학교를 다녔고, 비슷한 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앞으로 안정적인 회사에 취직하게 될 것이라고 의심 없이 생각했죠.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람이 제게 “당신은 스타트업에 더 잘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그런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어요. 그 말은 제 진로에 분명한 영향을 주었고, 유학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현재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두 사람이 있어요.

한 분은 제게 멘토 같은 분인데, PR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분이 국내외 다양한 고객과 일하며 보여주는 뛰어난 전문성, 신뢰성, 세심함은 늘 저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어요.

또 한 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케팅 회사를 창업한 여성이에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을 병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그 강인함과 자신감이 특히 존경스러워요.

두 분의 공통점은 누구를 상대하든 자신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한다는 것이에요.

저는 오래전부터 영어를 활용해 일하고 싶었어요. 단순히 언어를 잘하는 것을 넘어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스스로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넓혀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언어의 차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큰 존경심을 느끼고, 저 또한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는 일의 중요성

유학 경험이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취업을 준비할 때 큰 강점이 되었고, 지금도 제가 영어를 활용할 수 있어서 맡을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넓어졌어요.

보수와 업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전반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죠. 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일상 속에서도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며 외국에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지만, 유학 경험이 있었기에 그 모든 상황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었어요. 그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삶은 훨씬 더 어렵게 느껴졌을 거예요. 예를 들어 아이가 아플 때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도 어느 나라에 있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그런 단단함은 유학을 통해 길러졌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일을 정말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일에 관한 내용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현재는 PR을 통해 일본과 세계를 연결하는 일을 시작해 가는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아직 영어 실력을 더 키워야 하는 부분이 있어, 현재는 해외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는 일에 주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일본 기업들이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또한 일본의 기업과 그들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산호세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산호세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 일상생활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물론 늦은 시간에 혼자 외출하지 않거나, 사람이 드문 곳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은 항상 지키려고 해요.)

하지만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쇼핑몰에서 총성이 들려 사람들이 예방 차원에서 대피하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사건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많은 방문객과 경비원들이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아무리 안전한 지역이라고 해도 일본과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지만, 동시에 현지의 안전 정보를 잘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도 배웠어요.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필요한 준비와 정보를 갖추고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AF 안내: 미국에서는 지역마다 안전에 대한 기준과 지침이 비교적 명확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대학과 지역사회에서도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합니다. 많은 유학생들이 이러한 기본 수칙을 따르면서 안전하게 의미 있는 유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일본에서의 생활과 어떻게 다른가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며 느끼는 외로움부터 생활비까지, 두 나라의 생활은 많은 점에서 달라요.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일본이 더 편리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또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은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어요.

일본에서의 제 삶을 돌이켜보면, 저는 늘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해야 한다’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아요.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과 경쟁심이 조금은 뒤섞여 있었죠. 미국에서는 사람들과 물리적, 정서적으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게 되면서, 오히려 저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한편으로는 “아이를 키우면서 해외에서 일까지 한다니 대단하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고, 그런 칭찬에 스스로 안주하고 있는 제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환경이나 타이틀에 기대기보다, 스스로에게서 행복과 의미의 기준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솔직히 말해, 지금 유학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다면 억지로 떠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학은 그 안에서 스스로 노력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 경험이라 느끼거든요. 동기가 충분하지 않다면, 그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에게 맞는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이 인생에서 유일한 길은 아니에요. 정말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유학을 간다고 해서 누군가가 모든 것을 대신해 주지는 않아요. 물론 국제 프로그램 사무실이나 SAF 직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야 해요. 충분한 동기가 없다면, 그 과정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는 유학을 꼭 가보고 싶었고, 그 선택 덕분에 인생의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고 생각해요.

조금 부끄럽지만, 유학 전에는 요리도, 빨래도, 청소도 제대로 할 줄 몰랐어요. 온실 속 화초 같은 학생이었죠. 그래서 모든 것이 새롭고 설레는 경험으로 다가왔어요. 만약 다시 대학교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무조건 다시 유학을 갈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정규 학위 과정으로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싶어요.

저는 SAF의 슬로건인 “유학은 삶을 바꾸고 변화한 삶은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해요.
유학은 단순히 언어 실력이나 취업 기회를 넓히는 것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 특별한 경험이죠.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어: Mari Hanatsumi) 


SAF 글로벌 앰배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