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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Korea 참가학생

Student Name: 이보람
Home University: 숙명여자대학교
Host University: American University, Washington Semester Program
Period of Study: 2008 Fall Semester

벌써 미국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 반년이 훌쩍 지났다. 후기를 쓰기 앞서 사진을 정리하며 행복했던 미국에서의 생활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WSP로 교환학생을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후기를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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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숙사

내가 신청했던 WSP 가을학기에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전이라는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교환학생이 사상 최대로 많이 몰렸다고 한다. 덕분에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On-Campus와 Off-Campus로 구분 지어 기숙사를 선택하라는 메일을 받았었다. 같이 출발하는 한국 학생들 대부분이 On-Campus를 선택하였고, On-Campus 기숙사로 선택하면 학교 밖으로 더 많이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것 같아서 난 Off-Campus 기숙사를 선택하였다. 나를 제외한 한국 여학생들이 On-Campus 기숙사에서 머물렀고,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에 그들은 굉장한 Bond를 쌓은 것 같아서 결론적으로 나의 선택에는 후회가 없었다. 그 다음학기까지 계속 수학하고 돌아왔던 다른 학생에게 기숙사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그 뒤에도 Off-Campus 옵션은 원하면 언제든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Off-Campus 기숙사의 공식적 이름은 WISH이고 우리는 WISH Housing Student라 불렸다. 학교가 있는 AU역에서 Union Station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지하철 이용시간만 따지면 25-30분이지만, 집에서 출발하여 학교 내 교실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5분 정도였다.

2.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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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하철 시스템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대도시에만 있다는 단점이 있다. Washington D.C.와 가장 가까운 교외지역으로 나가고 싶다면 자동차를 렌트하거나, 근처에 버스노선을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AU에서는 WISH 학생들에게 Smart Trip이라는 카드를 나누어 주었는데 처음 이 카드에 100불이 충전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금액은 한달 정도 만에 바닥나 버렸고 그 뒤에 계속 자비로 충전해서 썼다. 한국에 있는 버스카드처럼 이 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Washington D.C.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학교까지 가는 버스요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5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과 다르게 Rush hour에는 요금이 더 비싸지는데 평일 Open-9시30분까지, 오후 4시부터 6시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설명은 지하철 역 내에 구비되어 있는 Pocket Guide에 나와있으니 하나쯤 소지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듯하다. Union Station근처에는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도 많이 다니는 편이라 전반적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이 역에는 Washington D.C.안에 번화된 다운타운으로 유명한 조지타운으로 바로 가는 버스도 지나다닌다. 학교 앞에서도 조지타운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많이 다녀 쉽게 가볼 수 있을 것이다. 

3. 수업 및 세미나

WSP를 신청한 학생들은 Tenley라는 campus에서 따로 수업을 듣게 된다. AU에서 WSP학생들을 위해 캠퍼스를 따로 분리하였지만 AU학생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AU와 Tenley를 순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수업은 9월 초부터 시작이었고 (출발은 8월 16일이었다) 나의 교수는 인도인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교수의 발음을 알아듣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곳에서 친해진 친구들 중 노르웨이인이 두 명이 있었는데, 이들의 발음 역시 굉장히 특이해서 미국식 발음에 익숙한 나를 비롯한 다른 한국학생들도 이들 발음을 알아듣는데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한 달 정도 같이 지내고 말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점점 귀가 트이기 시작했다. 사실 영어귀가 눈에 띄게 확 트이기 시작한 것도 한 달이 지나서였다. 일주일에 세 번은 수업과 세미나를 듣고, 두 번은 인턴을 병행하도록 되어있었다. 중국으로 여행가는 것이 포함되어있는 수업이어서 그런지 책도 중국 문화, 비즈니스에 관련된 서적이 교과서로 선정되었다. 수업은 교수와 참여교수(주로 기업인)가 주도하는 것으로 이루어 졌고, 평균 3일 중 하루는 우리 반 교수가 수업하고, 나머지 이틀은 세미나를 듣는 형식이었다. 우리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주일 3일 수업 중 평균 2번 이상이었다.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WSP를 신청해서 가는 학생들은 이점을 생각하고 정장 몇 벌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유럽에서 온 학생들은 대체로 완전 정장차림이었지만 미국학생들은 정장차림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완전 정장이 아니더라도 격식을 갖춘 옷을 몇 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학교 근처나, 내가 묵었던 WISH 근처에 세탁소가 있으니 드라이나 세탁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드라이 한 벌당 금액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꽤 비싸다.

4 . Internship

WSP를 가는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이 Internship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떠나기 전에 그랬고, 가장 걱정이 많이 되었던 부분이었다.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인턴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진 않은지, 모든 학생이 인턴을 할 수 있는지, 어디서 어떻게 하게 되는지, 그리고 학교에서 얼마나 지원해주는지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과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WSP의 모든 학생은 인턴을 할 수 있다” 이다. 영어실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가기 전 학교에서 Data Base에 대한 메일을 발송할 것이다. 그리고 개인별 아이디 (아마 학번이었던 것 같다)를 제공받아 입력하여 검색할 수 있는데, 꼭 그 데이터 베이스에 나와있지 않아도 구글에 “Internship in Washington D.C” 라고 검색하여 나오는 사이트에서 사전에 자신이 가장 원하는 분야의 기업을 찾아서 미리 지원할 수도 있다. 사실 미리 지원하여 인터뷰 약속을 받고 미국에 오자마자 인터뷰를 보고 인턴을 구했던 학생들도 몇몇 있었다.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러나 미리 지원은 못하더라도 그 전에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준비는 영어로 Cover letter와 Resume를 쓰는 형식을 익히고 연습해 보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학교에서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많이 지원해주었다. 형식에 맞춰 제대로 쓰는 법에 대해 강의를 해주거나 일대일 상담을 통해 Feedback을 해주는 등, 학생이 인턴을 구할 때 필요한 도움은 아낌없이 지원해주지만 결국 인턴을 구하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 몫이었다. 학교에 도착하여 이러한 수업을 받고 며칠 후 인턴십 바자가 열린다. WSP는 미국에서 유명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료 인턴생을 구하고자 하는 미국의 (주로 공기업이나 NGO같은 단체) 기업들은 이 바자회에 인턴이 될만한 학생들에게 자신들을 홍보하고 지원서를 받으러 온다. 기업마다 큰 테이블이 놓여있고, 그 뒤에서 기업에서 온 사람들이 브로셔를 나눠주며 홍보한다. 그리고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인턴이 하게 되는 일을 따로 설명해 주고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직접 지원서를 낼 수 있는 형식이다. 나는 원했던 분야의 기업이 없었기에 이날 지원하진 않았다. 그러나 인턴십 바자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나중에 인턴을 구하지 못해 고생하게 되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 나는 인턴을 확정지어야 하는 공식적인 Dead Line을 맞추지 못해 많이 애를 먹었다. 몇 군데에서 연락을 받고 인터뷰를 보긴 했지만 중간에 중국을 가야하는 문제가 있어 기업에서 그 부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끝내 거절하고 말았다. Deadline이 지나면, 학교에서 인턴을 구하지 못했던 학생들을 상대로 기업에서 인터뷰를 볼 수 있도록 적극 다리를 놓아주었는데 나는 결국 마지막엔 이러한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적극적으로 내게 기업을 연결해 주어 인턴의 기회를 얻도록 도와준 담당자 분의 성함은 Amy. 혹시라도 WSP 인턴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면 즉시 이분을 찾길 바란다.

5. 생활정보 : Entertainment

Shopping

기숙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사야 할 것은 침대 시트 배게, 그리고 생활하면서 필요할 각종 용품들일 것이다. 이것들을 살 수 있는 곳은 학교근처에는 Linens N Things가 있는데, Friendship Heights 역에서 내리면 바로 갈 수 있다. 또 내가 있던 곳 근처에서는 Chinatown역에서 내려서 Bed Bath & Beyond로 가면 된다. 자세한 지도를 보고 싶으면 goole.com으로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Bed Bath & Beyond에 더 물건이 많고 싸다고 느꼈다. 학교는 Tenleytown-AU 역에서 내리면 되고, 앞의 두 역을 포함해서 모두 Red Line이다.

의류 쇼핑할만한 장소를 추천하자면 Potomac Mills와 Pentagon City, 그리고 Gorge town 을 꼽을 수 있다. Potomac Mills로 가는 길은 굉장히 복잡한데, 우선 Washington D.C.에 있지 않고 외곽인 Virginia에 위치해 있다. 멀지만 굉장히 많은 브랜드가 집합해 있는 아울렛이기 때문에 꼭 가보길 권한다. 한국에 없는 미국 브랜드를 접할 수 있고, 한국에서 기본 10만원 정도 하는 Polo 셔츠를 한화로 4-5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가는 방법은 Blue Line의 끝에 있는 Franconia-Springfield 역에 내리고, Potomac Mills 앞으로 직행하는 버스를 확인하고 타면 된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Potomac Mills까지 도착하는 데 대략 1시간이 좀 안되게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집에서 이곳까지 가는 시간은 대략 1시간 반쯤 걸렸는데, 전적으로 버스가 운행하는 시간에 달렸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다음에 이용할 때 편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나와있는 버스 시간표를 디카로 찍어서 그 시간에 맞춰 지하철을 탔었다. 저녁에는 지하철역으로 돌아가는 버스의 운행간격이 넓어지고 막차를 놓칠 위험이 있으니 너무 늦게 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Pentagon City는 Blue Line에 있으며 이 쇼핑몰은 한국의 삼성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역에서 내리면 큰 건물로 바로 이어지는데, 원 모양의 이 건물 안에 Store들이 있는 쇼핑센터이다. 여학생이라면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브랜드는 “xxi” 굉장히 싸고 예쁜 옷이 많다. 내가 알기론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이다. 이밖에 Banana Republic, Guess 등 여러 유명브랜드가 있으며, 미국의 가장 유명한 백화점 중 하나인 Macy’s도 연결되어 갈 수 있다. Gorge town에서는 쇼핑뿐 아니라 레스토랑도 굉장히 많은 큰 번화가이다. 학교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많이 갈 기회가 생길 것이다.

<Gorg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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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Union Station 내에 Food Court 가 있고 그 앞에 영화관이 자리잡고 있다.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 받을 수 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8불 정도) 영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위생상태는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나중에는 China Town역 근처에 영화관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Twilight을 보러 갔었는데 가격은 12불 정도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확실히 Union Station의 영화관보다 비쌌다. 그러나 위생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나는 친구를 따라갔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google에 검색하여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국에 있을 때 Twilight외에 Dark knight와 Madagascar 2를 관람했었다.

Food/Drink

레스토랑이 많은 곳이나 술집을 가고 싶으면 Dupont Circle역 (Red Lind)과 Adams Morgan(Red Lind)역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China Town 과 Gorge town에 가면 많은 레스토랑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Gorge town은 다른 곳에 비해 굉장히 비싼 곳이다. (1인당 평균 15-20불 정도) 상대적으로 싼 레스토랑을 찾고 싶다면 Union Station 지하에 있는 Food Court (사실 우리는 이곳을 자주 애용했다)를 학교 근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학교 근처에는 한국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한군데 있는데 한눈에 알 수는 없지만 알아보기 쉬울 것이다. 이곳에 몇 번 같은 반 학생들과 식사를 같이 했는데 불고기와 잡채를 좋아했다. 독일에서 온 남자아이는 잡채를 glass noodle이라고 했고 미국인 학생은 놀랍게도 젓가락질을 굉장히 잘했다. 알고 보니 뉴요커였다. 진정한 뉴요커는 젓가락질을 잘하고 무단횡단을 한다는 속설이 정말 맞는 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독일인은 정말 매운 음식에 약하다. 매운 음식을 속여서 먹이도록 놀리는 재미도 쏠쏠했다.

Place

National Mall: Washington D.C.는 무료 박물관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을 여기선 Mall이라고 부르고, 장소는 Union Station에서 내려서 걸어갈 수 있다.

Six Flags: Washington D.C.에서 가장 가까운 놀이공원이다. 인터넷으로 티켓을 끊으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으며 1인당 25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는 방법은 Largo Town Center (Blue Line의 끝)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우리는 택시를 타고 갔다. 롤러코스터만 5개 이상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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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무리

WSP로 가는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충고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기 전 많은 준비를 하기 바란다는 것이다. 유럽인들은 아시아인들보다 영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 이미 미국으로 오기 전 영어실력은 거의 대부분 Native급이다. 그들이 WSP를 신청하고 미국으로 오는 이유는 단 하나 Internship이라는 특혜 때문이다. 독일 친구가 나에게 WSP를 신청하여 미국으로 온 목적이 뭐였는지 물었을 때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가 “What??” 하며 그가 아주 놀라는 모습을 보았다. (여담이지만, 보통 ‘뭐라고? 다시 말해줄래?’ 라는 표현의 영어는 What이라고 하기보다 ‘Sorry?’ 혹은 ‘Pardon?’ 이라고 완곡하게 쓴다.) 요지는, 영어실력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끌어올리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말이다. 미국에서 Internship을 하고 수업을 듣는다고 저절로 영어실력이 늘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토플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한국학생도 있었고, 처음과 마지막이 많이 다르지 않은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어떤 한국학생은 미국학생들을 제치고 장학금을 받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한국에서 영어실력을 쌓는데 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자신이 준비한 만큼 얻어갈 수 있다. 한국에서 완벽히 영어를 구사할 정도로 실력을 쌓으라는 말이 아니라, 미국에 가면 큰 노력 없이 영어실력이 저절로 늘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뜻이다. 미국에 와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자신이 기대했던 자신의 모습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끼더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처음과 확실히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자신이 왜 한국의 부모님, 친구들을 떠나 미국이라는 먼 곳에 와서 많은 돈을 써가며 이곳에 있는지 항상 자문하고 Remind하여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

 

 
   
Last Updated: 2/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