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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Korea 참가학생

Student Name: 강진수
Home University: 숭실대학교
Host University: University of Utah
Period of Study: 2012 Spring, Summer, Fall

제가 교환학생으로서 Utah 주 Salt Lake City 에서 보낸 1년이라는 시간은 제가 살아온 20년이 넘는 세월 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행복한 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2011 1, 교환학생을 준비하기 위해 한 1년 휴학은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우유부단했던 제가 처음으로 스스로 내렸던 결정이었습니다. 대학교에서 2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면서 고등학생 때와 다를 바 없이 수동적이고 목적도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학기 초에는 미국 생활에 적응이 되지 않아 한국에 있을 때처럼 똑같이 행동하고 생활했습니다. 늘 공부에 치여 바쁘게 살았고 주변을 둘러 보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한 달, 석 달 시간이 지나면서 저를 이루고 있던 부분이 아주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나와 다르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비단 미국인과 한국인을 비교해서가 아니라, 같이 교환학생을 온 제 친구들을 보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나는 이런데 저 친구는 저렇구나. 이 친구는 이렇구나’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주 사소한 걱정에도 불안해하고 매사 다른 사람들 시선에 자유롭지 못하게 살아왔던 제가, 그러한 마음의 짐들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미국 메인주 Baxter State Park에서 워크캠프의 봉사단원으로서 활동하면서 그곳에서 같이 일을 하던 미국 친구와 했던 대화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야기를 하던 중, 제가 불쑥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I think Americans love making jokes.(미국인들은 농담하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러자,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If not, why is life fun? (그렇지 않으면 인생에 무슨 재미가 있겠어?) 미국 사람들이 삶에 가지고 있는 특유의 여유로움은 제가 가장 그들로부터 배우고 싶었던 점이었습니다

1. 학교

기후, 위치

Utah는 사막이었던 곳이라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금세 살갗이 틀 정도로 많이 건조한 반면, 습기가 없어 여름에도 찝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강렬하여 살갗이 빨개지거나 부풀어 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선크림을 바르셔야 합니다. 겨울에는 눈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내릴 때가 있는데, 제설작업이 잘 되어있어 통학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Utah는 자연환경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사막이나 국립공원 (대표적으로Zion, Bryce Canyon, Arches, Canyonlands, Capitol Reef, the north rim of the Grand Canyon)으로 캠핑을 가시면 인간의 채취가 전혀 묻어 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광활함을 느끼실 수 있고, 겨울에는 눈이 도시 전체를 아름답게 덮은 광경이 인상 깊습니다. 또한 겨울 스포츠가 발달해서 많은 학생들이 스키를 타러 산으로 올라갑니다.

학교 특징

* 학교가 굉장히 넓어서 셔틀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 코스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잘 확인해보시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학교가 아니라 하나의 마을 수준입니다. 

* 한국에서는 교수님이 학생보다 말을 많이 하시는데,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교수님보다 말을 많이 하십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떤 주제나 질문을 던지기만 하시고 수업을 이끌어가는 것은 모두 학생들의 몫입니다. 한국과 다르게 많은 학생들이 발표를 적극적으로 합니다. 

* 시험이 객관식이 많고 난이도도 한국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는 한국에서보다 게을러진 탓에 학점을 잘 받지 못했지만 수업 열심히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무엇보다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가 많아서 실력대로 점수가 나오는 것이 좋았습니다. 

* 교내에 Writing Center(무료)가 있어서 온라인으로 예약하시고 가면 한 회에 30분 정도 가져간 리포트를 문법, 내용면에서 교정해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 학교에 음식점, 체육관, 은행, 기숙사 등 각종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2. 학교생활

Utah에는 모르몬교를 믿는 신자들이 많아서 종교가 있든 없든 처음엔 꺼려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경계하실 필요 없습니다. 몰몬 사람들은 미국에 있는 그 어느 주보다 친절하고 그렇다고 종교를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이 친구들이랑 친해지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기적으로 이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한국에 대해 관심도 많고 정이 많은 친구들입니다.

수강 신청 유의 사항

* 한국에서 들을 수 없는 수업을 수강하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학점 인정받을 것을 고려하여 한국의 수강과목과 공통되는 수업을 적당히 섞어서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처음에는 수업이 잘 들리지 않아도 계속 듣다 보면 귀도 익숙해지기 때문에 초반에 어렵다고 낙담하지 말고 꾸준히 들으십시오.

* 편하게 듣고 돌아오는 수업보다 팀 별로 활동할 수 있는 수업을 많이 들으십시오.(친구 사귈 기회가 늘어납니다)

기숙사

* 기 숙사 입사 가능 시기: 저 같은 경우는 SAF를 통해서 미리 기숙사 수송 절차가 진행되어 있어 미국에 도착하는 날 바로 열쇠를 받아 기숙사에 입사했습니다.

* 주거시설 현황: 교내 기숙사와 교내 아파트 두 곳에 모두 살아보았는데, 둘 다 공간도 넓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첫 학기, 미국식 급식을 먹으며 기숙사를 살 때는 몸무게가 급속도로 불어남과 동시에 룸메이트(미국인)와 살다 보니 여러 가지면(잦은 친구들의 방문, 취침 시간 불일치, 사생활 침해 등)에서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주방이 있는 아파트에서 한국 요리를 해 먹으며 제 방에 살아보니 몸무게도 빠지고 (한국 음식만 먹어도 살이 빠집니다) 룸메이트를 신경 쓰지 않고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서 룸메이트와 많이 친해져서 쇼핑도 같이 가고 같이 놀러 다닐 수 있다면 영어실력을 향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교시설

* 도서관: 시설이 굉장히 좋고 넓어서 좋았습 니다. 대부분의 조별 모임도 그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체 육시설: 운동선수들을 위한 큰 체육관이 있었지만 이용한 적은 없고, 기숙사 내에 작은 헬스장에서 가끔 운동을 했습니다

학교주변 시설

* 병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학교 내에 대형 병원과 응 급실이 있습니다.

* 은행: 씨티은행 카드는 쓸 때마다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에, 가서 현지 계좌를 꼭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할 때, 궁금한 것은 이해될 때까지 물어보시고 쓸데없는 돈이 정기적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늘 확인하십시오. 저 같은 경우는 처음 Wells Fargo에서 계좌를 만들었다가 매월 잔고가 얼마 이상 부족할 때마다 벌금형식으로 돈이 빠져나가서 해지하고 University First Federal Credit Union으로 바꿨습니다.    

3. 수업 이외 활동

저는 수업과 연 계된 봉사활동(초등학교 수업 보조교사)을 한 적이 있는데 언어적인 문제(아이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 것이 어른들의 말을 알아듣는 것보다 어렵습니다)로 많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미국 초등학교 교육방식을 배울 수 있었던 보람 있는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방학을 이용해서 최대한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여행을 계획해서 다니시는 것도 좋고, IWO(International Workcamp Organization)와 같은 자원봉사 국제기구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갔다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둘 다 해 봤는데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돈 낭비라고 생각하셔서 반대를 많이 하셨지만, 여행을 통해서 생각보다 값진 것을 많이 얻어왔습니다. 세계적인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조금 더 배려하고 양보하면 다툴 일이 없다는 것을 배웠고, 친구들이 모두 장녀인 반면 저는 막내라서 같이 학교를 다닐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성숙한 모습들을 보고 제 부족한 점도 돌아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갈 곳에 대해 많이 알아보시면 가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알아본다고 그냥 손 놓고 계시지 말고(제가 처음에 그랬습니다) 직접 책임의식을 가지고 알아보세요. 여행의 기쁨이 두 배, 세 배가 될 것입니다. 미국을 가신다면 개인적으로 California주 San Francisco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4. 마무리

아마 제 인생에서 ‘아, 어떡하지…….’가 ‘뭐 어때!’로 변하는 데는 1년이란 긴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제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앞으로 제가 보고 듣고 느꼈던 이 모든 경험들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서 더 멋진 제 2의 인생을 살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국제교류팀과 SAF에 감사드립니다.

 

 

 
   
Last Updated: 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