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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Korea 참가학생

Student Name: 정혜욱
Home University: 홍익대학교
Host University: Columbia University 
Period of Study: 2015 Spring Sem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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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Low Library>

1. 학교 생활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명문대에서 수학해본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일반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으면서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수업을 따라 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많은 TA들이 상주하면서 수업에 관련한 도움을 제공해주고 있어 필요한 경우 바로 바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힘들었던 점은 수업 외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았는데 (예를 들어 책, 관련 기사, 동영상 등 제공해주는 자료들을 미리 학습하고 이에 대한 에세이를 제출하거나 퀴즈를 풀어서 제출해야 하는 것), 처음에는 의욕 넘치게 준비했지만, 아무래도 학기가 진행될수록 속도 면에서 현지 학생들을 따라갈 수가 없어 점차 벅차왔었다. 또 대부분의 수업이 정규 강의와 별개로 discussion session을 운영하고 있어 매주 소수의 인원이 모여 강의를 복습하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처음에는 이 부분이 너무 부담되어 소극적으로 있었다. 하지만, 점차 서로 얼굴을 익히면서 어려운 것을 말하고 솔직히 도움을 청하니 거절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이 모두가 도와주어서 편안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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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업 이외의 여가 생활

다행히 내가 지낸 기숙사는 apartment 형식이어서 비록 소수이지만 이 인원들끼리 좀더 친밀해질 수 있었다. 같은 층에 사는 학생들이 대부분 방문학생으로 온 학생들이라 이미 오리엔테이션에서 얼굴을 익혀 좀더 편안했던 것도 있었다. 또 층에 주방이 있어서 한국, 중국, 미국 학생들이 함께 모여 각자 지역의 요리를 해 같이 먹기도 하고, 시험기간이라 모두 힘들어 할 때에는 함께 방에 모여서 맥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기도 했다. 또한 뉴욕에 있어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많았다. 주변에 공원들도 많아 날씨가 풀리면서는 매일 오후에 공원에 나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central park에서 산책을 하고 잔디밭에 앉아 여가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특히 좋았던 점이 Columbia University의 학생증으로 뉴욕에 있는 대부분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무료 입장이 가능해서 주말마다 이곳들에서 시간을 보냈고, 학교에서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티켓을 할인해서 판매해 이를 이용해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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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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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ropolitan Museum of Art>

 3. 다음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음… 어느 학교를 선택해서 가든 얻는 결과는 진짜 본인이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저는 새롭게 배워보고 싶은 분야가 있어서 그 분야에서 괜찮은 학교들을 알아보고 지원을 했었는데, 초반에만 열심히 공부하고 결국은 놀다 왔어요ㅎㅎㅎㅎ………

그래도 한 학기 경험해본 걸로 생각했을 때,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영어실력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싶다 이러면 오히려 유명한 학교보다는 작고, 이전에 많은 학생들이 다녀왔던, 그리고 해외 교류학생들한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학교로 가는 게 좋을 것 같고, 새롭게 배워보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걸 잘 배울 수 있는 학교로, 해당 국가의 문화와 다양한 activity를 즐기고 싶다면 대도시에 있는 학교로 가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저는 제가 새롭게 배워보고자 하는 게 있어서 영국의 Edinburgh 대학교와 콜롬비아 대학교에 지원했고, 결국 Columbia University로 가게 되었습니다. SAF 재단을 통해서 갔지만, 재단에서도 지금까지 이 학교로 간 학생이 별로 없어서 많은 정보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가서 무작정 다 부딪혀야 했어요. 이 학교 자체도 많은 해외학생들을 받아드리지만, 실제로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생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초반 1주일이 끝이고 그 뒤로는 그냥 혼자 해내야 했어요. 홍대에는 해외 학생이 오면 한 학기 내내 해당학과 학생과 연결해서 생활, 학업과 관련해서 도움을 제공해주는 버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막연하게 당연히 미국학교에도 이런 게 있겠지란 생각으로 갔었는데 없었어요… 이런 환경이어서 오히려 자립심은 훨씬 더 키울 수 있었지만, 초반에는 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기숙사 운이 좋아서 다른 학생들도 사귈 수 있었지만, 만약 일반적인 유형의 기숙사였다면, 정말 다른 친구들도 못 사귀고 혼자 수업만 듣고, 혼자 놀러 다니다가 한국에 왔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기숙사를 신청할 때는 suite형식의 기숙사에 신청하는걸 추천해요!!!). 수업에서도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수업이 기본적으로 200명 이상의 정원이었어요. Discussion session이 있더라도 서로 얼굴 익히기도 힘들 수도 있어요.

생활, 학업적인 면에서는 초반에 좀 힘든 면이 있었지만, 이것도 한달 정도 지나니까 다 정리되고 적응되더라고요. 이렇게 적응하고 나서는 바로 중간고사가 와서 정신이 없었고 진짜 놀러 다닌 건 봄방학부터였어요. 학교가 New York City안에 있지만 115th St. 위로 있어서 생각만큼 놀러 가기가 쉽지 않아요. 정신 없이 중간고사까지 끝나니까 지금까지 너무 공부만 한거같은거에요….. 근데 New York까지 와서 공부만하기에는 아깝잖아요ㅎㅎㅎㅎㅎ 그래서 이때부터 전 놀 계획을 세웠어요. 여기서부터 좀 잘못된 거 같긴 해요…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Columbia의 경우 봄방학이 1주일이라서 시간표만 잘 짜면 (예를 들어 금공강ㅎㅎㅎ) 10일동안 놀러 갈 수 있는 꽤 긴 기간이에요. 이때 짧게 유럽 여행을 갔다 오는 친구들도 봤고, 저 같은 경우는 아는 사람이 있는 LA, Las Vegas로 놀러 갔다 왔어요.

돌아와서는 온 김에 New York을 돌아다녀봐야겠단 생각으로 놀 계획을 세웠어요… Broadway 뮤지컬, 연극들도 많이 봤고요, 맛집도 찾아 다녔고, 소호 지역도 가고, 등등 평일에 시간 날 때마다, 주말마다 계속 놀러 다녔어요.

이렇게 놀고 나니까 당연히 기말고사 준비할 때 힘들어지더라고요… 중간고사 때 까지는 매번 복습도 하고 공부해서 다 A~A-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그렇게 안 하니까 기말고사 때 성적이 쭉쭉 떨어졌어요… 이렇게 되니까 제가 처음에 미국으로 왔던 목적이 흔들리게 되더라고요. 수업만 들었지, 뭔가 제대로 배운 거 같지 않다는 느낌? 그래서 저 스스로 후회를 좀 많이 했어요.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의 균형을 잘 맞췄어야 되는데, 그냥 ‘뉴욕’이라는 도시에 빠져서 이도저도 안된 느낌? 이 점이 제일 아쉬웠어요.

만약 이 글을 보고 가시게 된다면, 저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 마시고, 꼭 균형을 잘 맞춰서 공부와 노는 것 모두 즐겁게 잘 해내고 오시길 바랄게요!

만약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다양한 사람들하고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 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예 다른 국가니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건 당연하지만, 친해지는 건 생각보다 기회가 없을 수도 있어요. 재미있는 것 보다도 힘든 일이 더 많을 수도 있고요. 가기 전에 해당 국가, 지역의 문화나 특징 등 기본적인 정보도 꼭 알아보고 가시고요, 미리 현지 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 찾아 보고, 해당 학교의 facebook 비공개 그룹 같은 것도 학교ID가 나오면 가입 가능하니까 가입해서 여러 가지 알아보시고 가세요!!

그리고 가서는 처음에는 좀 뻔뻔해지세요! 처음에 오리엔테이션 같은 거에 참여하면 주변 사람들한테도 웃으면서 먼저 인사도 하고, 궁금한 게 생기면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세요. 딱 보면 외국인인 거 아니까 다들 도와줄 거에요!!! 제가 이번 한 학기 동안 그렇게 생활해봤는데 진짜 다들 잘 도와줬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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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 공원 : Sakura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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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s Square>

 

 

 

 

 

 
   
Last Updated: 9/21/15